기적이라는 단어가 내게 기적처럼 다가온 것은 이상의 시 '가외가전'에서였다. "나날이썩으면서가리키는지향(指向)으로기적(奇蹟)히골목이뚫렸다." 좋지도 나쁘지도 아니 좋다고 할 수도 나쁘다고 할 수도 없는 것으로, 그냥 기적히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그냥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.
기적이라는 단어가 내게 기적처럼 다가온 것은 이상의 시 '가외가전'에서였다. "나날이썩으면서가리키는지향(指向)으로기적(奇蹟)히골목이뚫렸다." 좋지도 나쁘지도 아니 좋다고 할 수도 나쁘다고 할 수도 없는 것으로, 그냥 기적히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그냥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