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9.11.17

떠들기 2019. 11. 18. 03:20

배가 아프고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하다. 주변에 안 좋은 소식들에 조금 지친다. 고통에 공감하기보다는 다들 각자도생으로 잘 살아서 좀 더 무감하면 좋겠다. 끈 풀린 신발을 신고 오래 걸었더니 오른쪽 발바닥에 물집이 잡혔다. 오늘은 여러 모로 걷기를 쉬고 저녁을 거르는 게 좋겠다. 불을 꺼도 집 안이 덥다. 이제야 일을 하려고 컴퓨터를 열었다. 정거장에 정거하고 다시 발진하는 버스에 속이 시끄럽다. 마음의 평정이 깨졌는지 자꾸 내일을 생각하게 된다. 내일에 사로잡혀 어제와 오늘이 하찮다.

Posted by vasista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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